“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민간 투자와 행정이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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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는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은 민간 투자와 행정이 협력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광주상의는 16일 광주 유스퀘어 일원에 추진 중인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과 관련해 지역경제계의 의견을 담은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성명에서 상의는 해당 사업이 단순한 터미널 재정비를 넘어 광주의 도시 브랜드를 제고하고 소비·문화·관광의 중심축을 회복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총 4조40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지는 이번 사업은 신세계그룹이 단일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개발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약 2조 원이 투입된 부산 센텀시티 사례와 비교해도 광주에 대한 신세계의 장기적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사업계획에 따르면 지하화한 광역버스터미널 위로 47층 규모의 복합 상업시설과 특급호텔, 업무·문화·주거 기능이 결합된 공간이 조성되며, 터미널과 부지 내 모든 시설이 지하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상과 지하를 넘나드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구현된다.특히 광주상의는 이번 사업이 광주에 ‘두 번째 기회’임을 강조했다. 2015년에도 신세계가 광천동 일대에 복합개발을 제안했지만 행정 절차와 협의 부족으로 무산돼 결국 대전으로 이전, ‘신세계 Art & Science’라는 프로젝트로 실현된 바 있다.㈜광주신세계는 2024년 10월 광주시로부터 사전협상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성실히 협의에 임하고 있으며, 광주시도 공공성 확보와 행정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다만 현재까지 본협상이 본격화하지 않으면서 경제계에서는 지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광주가 기업친화적인 도시로 인식될 수 있도록 일정한 속도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광주상의는 “광주는 청년 유출, 소비 침체, 투자 위축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 시점에서의 대규모 민간 투자 유치는 도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만큼 광주시와 관계 기관이 협의 절차에 신속히 착수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