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행사장 총 80곳 중 설치 45곳, 미설치 29곳서 의원 “향후 계획은 4곳뿐, 설치 확대해야”
  • 광주시와 기초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행사장 무대에 휠체어 경사로 설치가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광주시의회 서용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광주시 및 기초지자체 공공기관 행사장 80곳 중, 무대 휠체어 경사로 설치 45곳, 미설치 29곳, 불필요 6곳으로 파악됐다”며 실태조사를 토대로 향후 세부 기준에 맞춰 경사로 또는 휠체어리프트를 설치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장 80곳 중 무대 휠체어 경사로가 설치되지 않은 29곳(36.25%)에서는 장애인들이 공공기관 행사에 대한 평등한 접근권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으로, 향후 설치 예정인 장소는 불과 4곳으로 현황에 비해 설치 계획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서 의원은 “공공기관 행사장들이 휠체어 접근성을 일부 고려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설치된 행사장이 많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며 “장애인들의 행사 참여를 완전히 보장하기 위해서는 무대 휠체어 경사로 설치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모든 공공기관 행사장에는 무대 휠체어 경사로 설치를 의무화하고 이를 위한 예산을 배정해야 하며, 이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조치로 각 기관은 경사로 설치 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