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비용에 여유로운 예식… 올해 9쌍 예약12일 제1호 웨딩마치… 예비 부부 대상 결혼식 상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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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 대관료 부담 없이 ‘나만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광주시청 ‘빛의 정원’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인기다.광주광역시는 올해 청사 공공예식장 ‘빛의 정원’ 예약이 총 9건(4월 2쌍, 5월 2쌍, 9월 5쌍) 접수됐다고 밝혔다.야외 결혼식이 주목받는 것은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 비용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식을 치를 수 있고, 개성 있고 특별한 결혼식을 원하는 엠제트(MZ) 세대의 욕구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야외 결혼식을 예약한 한 예비부부는 “시청 야외광장 등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야외 결혼식 장소로 손색이 없고, 하루에 한 팀만 결혼식을 하기 때문에 시간 제약 없이 특별한 결혼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다”고 말했다.빛의 정원은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인이 광주시에 거주하거나 광주생활권이면 이용할 수 있다. 예식장 이용은 주말·공휴일 주간에 가능하며, 1일 1예식을 기준으로 선착순이며 예식 6개월 전부터 신청하면 된다.신청은 광주시 총무과를 방문하거나 전화(613-2881) 또는 공유누리 플랫폼(www.eshare.go.kr)에서 하면 된다.결혼식 비용은 시설 사용에 따른 실비만 부담하면 된다. 야외 광장 등 실외는 1일 1만 원, 실내는 시간당 1만 원이며 냉난방비는 별도다. 다만 꽃 장식이나 테이블‧의자 등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광주시에 문의할 경우 관련 업체를 안내받을 수 있다.식사는 혼주가 원하는 경우 시청 구내식당을 활용해 국수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비용은 1인당 5000원이다. 완성품 위주의 추가 음식도 반입할 수 있다. 케이터링(뷔페)은 야외 광장에서만 허용된다.한편 오는 12일 오후 1시 시청 빛의 정원에서 제1호 예비부부가 웨딩마치를 울린다.빛의 정원 제1호 커플의 주인공은 “가족‧지인 위주의 특별한 결혼식을 하고 싶었고, 일반 예식장에 비해 가격·시간·공간적으로도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며 “1호 커플의 영예를 얻어 매우 기쁘고 광주시민으로서 의미 있는 장소에서 결혼할 수 있게 시청을 개방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광주시는 이날 야외 웨딩 전문 업체와 함께 예식 상담을 진행하며,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8~10일 사전 신청을 받는다. 문의는 광주시 총무과(613-2881)로 하면 된다.황인채 광주시 총무과장은 “이번 1호 커플은 일반 예식장에 비해 1100만 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했다”며 “더 이상 과도한 결혼식 비용을 쓰지 않아도 빛의 정원에서 특별하고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