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봄을 알리는 전남 광양 매화축제가 7일 열리는 가운데 봄꽃들의 개화 시기가 늦어지는데다 불법 판매 시설 등 해마다 반복되는 문제들 때문에 광양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6일 광양시에 따르면 해 마다 전국 100만명 이상의 상춘객들이 찾는 전남의 대표 축제다며 막바지 축제 준비로 분주하지만 불법 판매 시설 등 때문에 고민이 적지 않다.
최근 늦 추위의 영향으로 매화의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데다, 현재 매화의 개화율은 10% 남짓이다.
시는 다음 주말 쯤 매화가 만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고민은 축제 기간 섬진마을 곳곳에 불법 영업을 하는 판매 시설들이 문제다는 것.
해마다 바가지 요금 민원의 중심에 있는데다, 심지어 최근에는 판매 시설을 넓히기 위해 매화나무까지 잘려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광양시는 올해 선처 없는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히고 있다.
건축법 위반, 무신고 영업, 도로 무단 점용 등 위법 사항을 적발해 형사 고발할 계획이다.
실제로 올해 다시 단속이 되면 가중 처벌이 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명의를 바꾼다든지 또 다른 형태로 바꿔서 영업을 하려고 한 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들이 경찰에 집회 신고를 하고 불법 판매 시설 운영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잡음이 쉽게 해소되긴 어려워 보인다.
특히 텐트치지 말라고 시에서 제지하는데도 이미 많이 쳤다는 등 벌금 물고 하겠다는 일부 주민들이 있어 더욱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 되고 있다.
이 밖에도 광양시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차량 정체 해소 방안 마련에도 고민을 하고 있다.
시는 올해 도사 주차장에서 매화 주차장까지 구간과 섬진 주차장에서 매화 주차장까지 구간을 차량 통제 구역으로 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셔틀버스 승차장도 2곳으로 분산 운영하고 주차 면적도 3000면으로 확대해 상춘객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차별화된 남도의 대표 봄꽃 축제로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광양 매화축제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이 올해 명쾌하게 해소돼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