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신속 지정과 더불어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구축을 꼭 해야 합니다."
김영록(사진) 전남도지사는 전날 "석유화학산업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이어 그는 "3월 4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신청하면 1개월 이내에 신속하게 지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여수산단 기업의 적자가 가중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이 10% 오르다 보니 기업들의 어려움이 아주 크다"고 전했다.
따라서 그는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프로그램에 전기요금 지원 부분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또 여수산단 CCUS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해서는 "클러스터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이 추진 중이고, 용역이 끝나면 공모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 사업은 전남도가 건의해서 시작한 만큼, 여수산단이 지정되도록 협조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전남에서는 풍부한 부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유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적기에 전력이 공급되야 하므로, 전력계통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덕근 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해당지역 주민과의 협력관계가 잘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3.2GW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도 3월까지 적극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