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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의 매화나무가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려 다가오는 봄소식을 알렸다.22일 광양시에 따르면 입춘을 열흘 남짓 앞둔 지난 21일 광양시 다압면 소학정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이 나무는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것으로 유명하다.올해는 예년보다 한달가량 늦었지만, 곳곳의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 붉어졌다고 광양시는 전했다.먼저 핀 매화의 모습을 포착하려고 사진작가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김미란 광양시 관광과장은 "빛과 볕의 도시 광양(光陽)은 한겨울에도 고로쇠나무에 물이 오르고 가장 먼저 매화 꽃망울을 터뜨리는 곳이다"고 말했다.한편 광양 매화마을은 최근 2025∼2026년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해마다 봄에 열리는 광양매화축제는 3년 연속 전남 대표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