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남 담양군 무정면 오 육용농장 입구에 출입금지 팻말이 설치돼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 전남도
    ▲ 전남 담양군 무정면 오 육용농장 입구에 출입금지 팻말이 설치돼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 전남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남 담양에 위치한 육용오리 농장(약 1만2000마리 사육)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

    해당 농장은 도축장으로 오리를 출하하기 전 정밀검사를 진행하던 중 항원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중수본과 담양군에 따르면,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 중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1∼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수본은 "H5형이 검출된 경우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축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농식품부 고시)'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즉시 대응에 나섰다고 전했다.

    중수본은 현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철새도래지 등 바이러스에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 출입을 삼가는 것은 물론, 축산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 소독기와 고압분무기를 활용한 철저한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에 들어가기 전 전용 장화를 갈아신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장에서 가금류 폐사가 증가하거나 산란율이 저하되고, 사료 섭취량이 줄어드는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현재 진행 중인 고병원성 여부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