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감소 묘수 없을까?"

    전남 여수시가 중장기 인구 정책 마련을 위한 '인구 계획 용역'을 착수했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정기명 시장과 인구정책 위원,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인구정책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

    용역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본 여수의 인구 비전과 목표, 정책 방향 등을 설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역을 수행하는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전문가 자문을 수렴한 후 인구 진단을 통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기명 시장은 "인구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관심과 동참, 분위기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공기관, 지역기업, 사회단체가 거버넌스를 구축해 협력할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여수시 청년인구정책관은 "인구정책은 출산, 결혼, 임신, 육아 등 전 생애와 연관돼 있고, 정주 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등에도 밀접해 시의 미래를 이끌 중대한 전략이다"며 "저출산·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응해 내실 있는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중장기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저출산·고령화 위기 대응과 외국인 정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여수시 인구는 지난 1998년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 등 3여 통합 당시 33만명이 넘었으나 지난해 26만명 대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