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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 총사업비 약 1000억원 규모 스포츠 단지가 조성된다.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종합스포츠파크 조성 사업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토지매입비를 포함해 총 990억원을 들여 48만여㎡에 시민과 동호인을 위한 스포츠 경기장을 집적할 예정이다.입지는 보상을 앞두고 땅값이 상승하는 것을 우려해 당분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지난해 9월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되는 기본 계획 수립 용역에서는 시민 수요를 반영한 종목 시설, 배치안 등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순천시는 기본 계획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중앙투자 심사를 신청하고 심의를 통과하면 토지 보상에 착수하기로 했다.정부에 예산을 요청해 사업비의 30%가량을 국비로 충당할 방침이어서 재원 확보는 사업 추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순천시는 예산 상황에 따라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31년까지 완료하는 목표를 설정했다.순천시 관계자는 "종목별 시설 계획이 확정되면 가급적 공인 규격을 갖춘 경기장을 조성해 동호인 등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겠다"며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놀이시설 등 콘텐츠를 보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