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빌딩 매입 계약 체결, 별관 확충 위한 절차 마무리예산 절감 및 단계적 추진으로 효율적 행정서비스 제공 기대분산배치로 시민불편·임대료 등 부담 해소, 시민 문화공간으로
  • ▲ 전주시청사 전경.ⓒ전주시
    ▲ 전주시청사 전경.ⓒ전주시
    전주시 노송동 현대해상 건물이 전주시민들의 행정 편익을 높일 전주시청사 별관으로 활용된다.

    전주시는 24일 시청사 별관 확충을 통해 분산된 행정기관을 통합하고, 효율적이고 시민친화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해상 측과 현대해상빌딩 매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전주시는 시청사가 건립된 지 41년 만에 청사를 확충하게 돼 공간 부족 및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청사 별관 확충사업의 총사업비는 290억 원으로, 건물 매입비 약 235억 원과 공사비 52억 원, 용역비 3억 원으로 구성된다. 

    사업 초기 종합계획에서 별관 확충에 88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빌딩 매입을 통해 사업 규모와 예산이 대폭 축소된 것이다.

    특히 기존 청사와 접근성이 우수한 현대해상빌딩을 매입함으로써 시민들의 민원 편의를 높이고, 현재 대우빌딩(22개 부서)과 현대해상(13개 부서)으로 분산된 행정기관 운영에 따른 연간 임대료와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현대해상빌딩은 완산구 서노송동 619-11에 위치한 연면적 1만4616㎡에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의 건물이다.

    지하층은 122면의 주차 공간과 기계실·전기실·중앙통제실 등을 포함한 시설관리구역이며, 지상 1층에는 시민 접견 공간과 안내 데스크를 마련할 예정이다.

    별관 1층은 접견실 및 로비, 2층은 회의실·대기실로 구성돼 내부 협업과 시민 상담 공간으로 활용하며, 3층에는 정보화정책과와 전산·통신실이 본청에서 이전 배치될 예정이다.

    건물 4층부터 13층까지는 분산됐던 5국 29과가 통합 배치되고, 14층에는 직원 복지를 위한 여성휴게실·체력단련실·PT룸·샤워장이 위치하게 된다. 또 최상층인 15층에는 240석 규모의 강당과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 시민과 직원들을 위한 문화·행사 공간으로 활용된다. 

    전주시는 그동안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별관 확충을 추진해왔다.

    1983년 당시 기준 인구 41만 명을 바탕으로 신축된 현 청사가 인구가 64만 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행정 공간 부족과 시민 불편 심화,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 요구 등으로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이에 전주시는 청사 확충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2004년 이후 △기존 부지에 증축 △주변 부지 매입을 통한 신축 △기존 부지 재건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이번 현대해상빌딩 매입을 통해 2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전주시는 향후 단계별 청사 신축에 필요한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중장기 지방채 상환 계획을 수립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별관 확충은 단순히 행정 공간을 늘리는 사업이 아니라, 시민들의 오랜 염원을 반영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전주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며 더욱 편리하고 투명한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