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상 미참전공상군경까지 확대… 총예산 16억 추가 투입1년여간 보훈단체 의견 수렴 및 5개 자치구 협력 ‘결실’
  •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0월24일 오후 서구 광주보훈회관에서 열린 ‘9개 보훈단체 임직원과 만남 날’ 행사에 참석해 민선8기 시정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광주광역시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0월24일 오후 서구 광주보훈회관에서 열린 ‘9개 보훈단체 임직원과 만남 날’ 행사에 참석해 민선8기 시정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는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 강화를 위해 보훈·참전명예수당을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특히 그동안 재정문제로 혜택을 받지 못한 65세 이상 참전하지 않은 공상군경도 새로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등 보훈대상자들에 대한 예우와 복지 증진을 한층 강화한다.

    이번 수당 신설과 인상은 광주시가 지역 보훈단체의 오랜 숙원을 반영해 추진한 결과다. 광주시는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도 1년여 동안 5개 자치구에 수당 신설과 인상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왔고, 5개 자치구가 수당 신설과 인상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2만여 국가보훈대상자 중 미참전 공상군경을 포함하면 보훈·참전명예수당 지원 대상자는 기존 7200여 명에서 7800여 명으로 약 600명 늘어난다. 수당 지원액도 기존 연간 63억 원에서 79억 원으로 16억 원이 증가한다.

    우선 독립유공자 유족 등에 대한 보훈명예수당은 현행 월 5만 원에서 2026년 월 8만 원으로 3만 원이 늘어난다. 다만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2025년 월 6만5000원, 2026년 월 8만 원으로 단계적 인상한다. 새로 신설된 미참전 공상군경도 같은 수준으로 보훈명예수당을 지급한다.

    6·25 및 월남전 참전 유공자에 대한 참전명예수당은 대상자별로 최소 3만 원에서 최대 5만 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80세 이상은 현행 월 13만 원에서 2025년 월 15만5000원, 2026년 18만 원으로 인상된다. 65세부터 79세까지는 현행 월 10만 원에서 2025년 11만5000원, 2026년 월 13만 원으로 증가한다. 보훈급여 등 수령자는 현행 월 5만 원에서 2025년 6만5000원으로, 2026년 월 8만 원으로 인상된다. 

    보훈·참전명예수당 신청방법은 2025년 1월2일부터 신청서, 신분증, 국가유공자증 등 국가보훈대상자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와 통장사본을 구비해 해당 주소지의 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신청일 기준 광주시에 거주하고 주민등록돼 있으면 신청 가능하고, 타 보훈명예수당을 지급받는 대상자는 중복 지급되지 않는다. 

    기존 수당 지급 대상자는 별도의 신청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으며, 매월 25일 신청자가 제출한 예금 계좌로 수당이 입금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등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나라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를 실현하고 그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