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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순천시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 순천시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주변에 문화·관광 거점을 더하는 '연향들도시개발사업'이 중요한 변곡점을 맞았다.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오는 26일 순천 연향들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안을 재심의한다.
전남도 도시계획위는 지난 10월 심의에서 국가정원 등 연관성을 고려한 도시공간적 위상 재정립, 관광객 접근성과 이용성을 고려한 숙박시설 위치 검토 등 보완을 요구했다.
순천시는 전반적으로 사업 추진 방침을 보완해 안건이 도시계획위를 통과하면 토지 보상, 실시계획 인가 등 절차를 거쳐 내년 8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순천만국가정원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 잡게 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 숙박시설 부족 등 문제를 해소하게 된다.
또 생태·문화·여가 콘텐츠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2019년 기본계획, 개발계획 수립과 함께 시작됐다.
2021년에는 중앙투자심사도 통과했으나 이 과정에서 공동주택 규모 증가 등 각종 논란으로 공전했다.
공동주택은 애초 1226가구에서 현재 계획안에는 603가구로, 단독주택은 484가구에서 62가구로 대폭 줄었다.
타운하우스 조성 계획은 빠졌다.
순천시는 연향동과 해룡면 대안리 일원 48만8459㎡(약 14만8000평)에 공동주택과 함께 호텔·콘도와 공공·업무·복합시설, 근린공원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예상 사업비는 보상비 1898억 원, 공사비 1640억 원 등 총 3538억 원이다.
민간개발 방식이 아니라 순천시가 직접 추진해 민간에 토지를 분양하는 공영개발 방식인 만큼 재원 조달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상 절차, 농업·환경 등 관련 정부 부처와 협의 등에서는 난관도 예상된다.
연향들도시개발사업이 과도한 주택 개발 논란 등 우여곡절을 딛고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 추진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생태도시 순천의 가치를 드높이고 국가정원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특구로 자리매김하는 거점을 만들겠다"며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2028년 말 준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