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앞으로 직장 인생이 꼬일 것이다."

    여수국가산단 내 H사의 B과장이 A씨에게 쏘아붙인 말이다.  

    사건은 지난 26일 H사 생산부서 소속 A씨가 "아내가 아파서 병원에 동행해야 한다"며 조퇴계를 제출하면서 발생했다.

    상사인 B과장은 A씨가 조퇴계를 내자 귀를 잡고 흔들며 "너는 직장이 중요하냐, 가정이 중요하냐"며 질책했다. 

    A씨가 "직장이 중요하지만 가정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B과장은 동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너는 앞으로 직장 인생이 꼬일 것이다"라고 쏘아붙였다. 

    해당 사건은 직원들이 익명으로 의견을 나누는 플랫폼인 '블라인드'를 통해 드러났다. 

    게시물 공개 후 B과장을 힐난하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다.

    H사 관계자는 “직장 내 갑질 사건이 접수돼 A씨와 B과장을 분리 조치했다"며 "현재 인사위원회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에 따라 적절한 인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