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꼬막은 주로 전남에서 양식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업음)
그러나 올여름 고수온 때문에 대부분의 새꼬막이 폐사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0일 고흥새꼬막협회와 여수 어민들에 따르면 전남 여자만과 득량만이 주요 산지인 새꼬막이 2019년 9000 t이 넘던 생산량이 3년 만에 2000여 t으로 급격히 줄었다는 것.
지난해 소폭 오르긴 했지만 올해 고수온 영향으로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꼬막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대상 품목도 아니어서 어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을 처지에 놓여 있다.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재해복구비가 있지만, 최대 5000만 원이 전부다.
이에 문순오 고흥새꼬막협회장은 "요즘 바다에서 잡아올린 새꼬막 대부분 빈 껍데기뿐이고 살이 찬 건 10%도 되지 않는다"며 "올여름 고수온 탓에 속살이 제대로 여물지 못하고 다 썩어버린 탓이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문회장은 "꼬막만 유일하게 보험에 빠져 있다. 어떻게 이자 감당하고, 어떻게 먹고살겠냐"며 "그러다 보니까 작년, 금년 완전히 도산 위기에 있다"고 한숨만 쉬었다.
김준열 전남도 친환경양식팀장 "수산정책자금 상환 연기라든지 이자 감면 등 꼼꼼히 살펴서 지원할 예정이다"며 "재해 보험 가입 대상 품종 확대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 새꼬막 6800여 t이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