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남지역 최대 숙원인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에 합의하기로 하자 지역 정치권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 전남 시장·군수협의회
    ▲ 전남지역 최대 숙원인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에 합의하기로 하자 지역 정치권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 전남 시장·군수협의회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대학 통합'에 합의한 데 대해 200만 도민과 함께 보건복지 기관‧단체 등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대한노인회전남연합회·전남사회복지협의회·전남사회서비스원·강진/순천의료원·전라남도광역치매센터 등 전남지역 보건·복지분야 기관·단체 25곳은 일제히 환영 성명을 밝표했다.

    이들 기관·단체는 각각의 환영 성명을 통해 "목포대와 순천대의 대승적 결단은 지역을 떠나 전라남도에 국립 의과대학이 반드시 신설되어야만 한다는 200만 도민의 간절한 염원과 절실함의 산물"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어 이들은 "정부는 도민의 지난 30년간의 염원과 바람인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약속을 신속히 이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의대 유치는 전남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200만 전남도민의 생명·건강권 확보를 위한 숙제였다"며 "지역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두 대학의 책임 있는 결정이 지역민들의 오랜 염원을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 없는 광역 자치단체로 지역민들은 응급상황 시 골든타임을 놓치거나 원정진료를 떠나는 등 불편을 떠안아야 했다"며 "국립의대 유치를 통해 수도권과 의료 격차를 줄이고 차별 없는 의료복지를 누릴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이번 아름다운 합의는 지방 소멸 위기의 파고를 넘는 전남 모든 시·군이 나아가야 할 협력의 모델"이라며 "두 대학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의대로 우뚝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두 대학 통합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17일 성명을 내고 "전남의 대표 거점 국립대학인 목포대와 순천대가 역사적이고 대승적인 '대학 통합'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온 도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통 큰 결단을 한 순천대 이병운 총장과 목포대 송하철 총장께 감사를 표한다"며 "정부의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두 대학이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수도권 대학에 절대 뒤지지 않는 글로벌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전국 최초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지사는 "통합 대학과 지역 전략산업을 연계한 글로컬 프로젝트 사업과 지역대학 혁신사업을 지원해 지역 청소년들이 대학 진학에서 취업까지 마음껏 꿈을 펼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두 대학의 통합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페이스북에 "순천대·목포대 통합 합의, 교육부에 의대 신설 포함 통합신청서 제출하기로!!!"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