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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에서 활동하는 서애숙 시인이 지난 10월31일 순창군립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첫 시집 ‘풀꽃이었다 나는’ 출판기념회를 가졌다.순창문인협회가 주관하고 국제PEN한국본부전북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장교철 순창문인협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최영일 순창군수와 오은미 전북도의회의원, 이성용 순창군의회부의장, 백봉기 전북문인협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정동영 국회의원과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보내왔다.행사에는 또 순창문인협회 회원, 전북PEN 회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각 지역 회장, 순창군 사회 문화 봉사단체와 금융기관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에서는 문학평론가 문신 우석대 교수가 ‘서애숙 시인의 작품세계’에 대해 강연하고, 순창문인협회는 회원 이름으로 출판기념패를 전달했다.서 시인은 “10년 전 갈바람이 불던 가을에 시와 처음 만났다”며 “오랜 투병생활을 하시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해 크고 작은 아픔과 애환이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흔적으로 남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쓰기 시작했던 것이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서투르고 부족한 작품이지만 시를 쓰는 동안 어머니와 글로 만난 시간이 행복했다”고 말했다.서 시인은 2021년 ‘전북문단’으로 등단한 후 전북문인협회 회원과 국제PEN한국본부전북위원회 이사와 순창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출판기념회 개회에 앞서 순창에서 활동하는 ‘소리사랑앙상블’의 ‘하얀 연인들 OST’ 등 3곡을 클래식 기타로 연주하고, 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 유미숙 원장과 회원들 그리고 순창문인협회 임순이·소정희 회원이 서 시인의 시를 음악과 함께 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