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3000억 원에 이어 총 1조500억원 투자 확정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로 첨단 소재 핵심지로도 부상
  • ▲ 백광산업(주) 새만금국가산단 투자협약식.ⓒ새만금개발청
    ▲ 백광산업(주) 새만금국가산단 투자협약식.ⓒ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과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는 30일 백광산업과 ‘반도체 핵심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장영수 백광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백광산업은 주요 생산품인 가성소다(NaOH)·염소(Cl2)를 70년간 안전하게 생산해온 화학 소재기업으로,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소재로 사용되는 고순도 염소 및 염화수소를 생산해 삼성전자 등에 공급한다.

    이번 투자협약은 백광산업이 지난해 12월 체결한 2차전지 전해질염 핵심 원료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협약에 이어, 당시 투자금액(약 3000억 원)의 2.5배를 추가 투입하는 두 번째 공장 설립을 위한 것이다.

    백광산업은 1차 투자금액을 포함해 총 1조500억 원을 새만금에 투자하고 10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2025년 1분기 새만금산단 6공구에 새만금 제2공장을 착공하며 식각 가스, 실리콘 전구체 등 고성능 반도체·디스플레이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백광산업이 반도체용 특수가스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새만금산단이 2차전지에 이어 명실상부한 첨단 소재의 핵심지로 거듭났다”면서 “앞으로도 입주 기업이 새만금에서 더욱 성장하도록 전후방기업을 유치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경제부지사는 “새만금을 2차전지 핵심 소재뿐 아니라 첨단 소재산업의 교두보로 만들기 위해 관련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투자가 국내 반도체 소재 등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시장은 “군산 향토기업인 백광산업의 2차전지 및 반도체 공정 소재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축하드린다”면서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수 백광산업 대표이사는 “우리 백광산업은 2차전지, 반도체 핵심 소재사업을 핵심 거점인 새만금에서 성공적으로 준비해 2차전지,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원재료 국산화,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