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상공회의소가 석유화학산업(사진)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여수상의에 따르면 현재 국내 산업용 전기료가 미국의 평균 산업용 전기료인 112원/kWh 보다 약 50% 이상 높은데도 정부가 또다시 10.2%를 인상한다고 발표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정부와 국회 등에 인상 철회 건의서를 전달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총 7차례에 걸친 전기요금 인상이 중국과 중동기업의 저가 물량 공세와 원재료 가격과 제조원가의 한계 상황에 놓인 석유화학 업계의 어려움을 가속화 할 것으로 우려했다.

    상의는 또 건의문을 통해 "세계 각국이 산업용 전기에 대해 소비용보다 2배 정도 낮은 요금을 적용해 자국의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산업용 전기 요금만 인상하는 반쪽짜리 전기요금 인상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석유화학 등 소재 산업 제조원가가 오르면 건설과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석유화학 등 원재료 가격과 제조원가에 취약한 산업군의 전기요금 인상을 즉각 철회하고 산업용 전기료 인하 방안 마련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