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와 김광표 전북대 식품공학과 교수 공동연구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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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청국장 DIY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이 키트는 순창의 토착 청국장균과 지역에서 재배한 콩을 주 원료로 제작됐으며, 소비자가 집에서 청국장을 간편하게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혁신적 제품이다.이번 ‘청국장 DIY 키트’ 개발은 순창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와 김광표 전북대 식품공학과 교수의 공동 연구 성과로, 나토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청국장 균주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이 균주는 순창지역의 토착 미생물인 고초균으로, 냄새가 적고 기능성 점질물인 감마피지에이(γ-PGA)를 다량 생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키트는 완전 멸균한 순창콩과 순창청국장균(분말)으로 구성돼 있다. 순창콩에 순창청국장균을 혼합한 후 따뜻한 곳(35-45℃)에 하루(24시간) 정도 놓아두면 청국장이 발효된다.특히 소비자가 콩을 구입하고 삶는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할 수 있도록 멸균한 순창콩을 사용하는 점이 이 제품의 강점이다.청국장은 미래 인류에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중요한 식물성 식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또한 청국장은 기능성 펩타이드, 필수 아미노산, 이소플라본, 비타민K2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고급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현재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는 제19회 순창장류축제(10월11~13일) 기간 '순창청국장 DIY 키트'를 이용한 청국장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으며, 체험자들은 건강에 좋은 전통 발효 식품인 청국장을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에 개발한 키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좋은 청국장을 쉽게 접하고, 순창의 우수한 발효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인 장류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