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의장·사무총장·예결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 대거 참석 전북자치도정 주요 핵심 사업·현안 국회 단계 지원 요청민주당 중앙당, 새만금 사업 등 당 차원의 지원 약속
  • ▲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예산정책협의회.ⓒ전북자치도
    ▲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예산정책협의회.ⓒ전북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는 11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2024년 국가예산 관련 국회 단계 대응 핵심 사업 및 도정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정기국회 예산 및 입법활동과 관련,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민주당에서는 한준호 최고위원, 김윤덕 사무총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정 예결위원장, 이원택 도당위원장, 정동영·이춘석·한병도·윤준병·박희승 국회의원 등이, 전북도에서는 김관영 도지사와 행정·경제부지사, 정무수석 등과 전북자치도의회 문승우 의장, 장연국 원내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도는 올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역사에 길이 남을 일들을 이뤄냈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새만금사업 정상화 기반 마련, 기회발전특구 지정, 원광대 글로컬대학 30 선정 등 큰 성과를 거두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준 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 특별법'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운영법' 등 당과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 현안들을 당 입법과제로 채택해준 것에 대해서도 “도민들께서 큰 희망을 갖게 됐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김 지사는 “강제 중단되었던 새만금 SOC 사업은 올해부터 다시 정상화되기 시작했지만 사업 중단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도민의 상실감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정부가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에 따른 용도변경 가능성 등을 이유로 내년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한 새만금농생명지구용수개발사업, 환경생태용지 2-1단계사업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2025년도 정부 지출 예산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나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예산은 총지출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새만금사업, 산업, 농생명, 문화·체육 등과 관련된 도정 핵심 사업과, 주요 현안에 대해 당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한 최고위원은 “전북이 가는 길이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지사의 말을 감명 깊게 들었다. 완전한 혁신의 길에 들어서야 한다는 말에 동감한다”며 “당이 동반자가 돼주겠다. 다양한 과제들을 이행하는 핵심 사업은 전북의 미래 먹거리라고 생각해 오늘 자리를 통해 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이 담길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최고위원은 “우리가 모인 이유는 단 하나 전북 발전이다. 전북 현안들을 민주당이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늘 예결특위 위원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정동영 의원님, 이춘석 의원님을 비롯해 전북 국회의원 10분과 함께 전북의 아들로서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지난해 새만금 예산이 무고하게 삭감되고 의석 수도 한 석 줄 뻔한 위기를 헤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전북이 똘똘 뭉쳐서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어려운 때이지만 이럴수록 똘똘 뭉쳐 내년도 예산 문제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긴축예산이다. 도에서 사전에 보내준 내용을 검토해 보니 미래 산업, 그린바이오 융합신소재 등등 필수사업 예산”이라며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과 머리 맞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 예결위원장은 “이번 전북도의 예산을 보니 19개가 신규 사업이다. 미래에 대한 예산인 만큼 규모는 크지 않아도 도가 발전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긴축재정을 강조하면서 신규 예산을 전혀 반영 안 하려고 하지만 이게 전북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미래산업, 농생명, 관광, 새만금, 일자리 다 소홀히 할 수 없다. 지방 소멸을 막으려면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전북 SOC 사업도 꼼꼼히 더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원택 전북도당위원장은 “전북 홀대와 폄하를 이겨낼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면 좋겠다. 균형발전을 위한 대광법 통과와 특별법 2차 개정안 등 전북 현안에 대해 중앙당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SOC와 미래 신산업, 관광산업 등 전북 예산안에 대해서도 예결위가 관심있게 봐 달라”고 요청했다. 

    문승우 도의회 의장은 “지난해 이 자리는 새만금 예산이 화두였다. 발목 잡았던 새만금에 대해 정부가 이제야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지금은 오히려 내부 개발 용도변경을 이유로 예산 반영이 안되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이 고리를 끊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