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수거하는 노인일자리? NO! 우리가 바로 환경운동가
  • ▲ 지난 7월 18일 최영일 군수가 순창시니어클럽 자원순환단 어르신들과 함께 수거된 페트병 나르고 있다.ⓒ순창군
    ▲ 지난 7월 18일 최영일 군수가 순창시니어클럽 자원순환단 어르신들과 함께 수거된 페트병 나르고 있다.ⓒ순창군
    순창군의 ‘노인일자리 자원순환단 선도 모델사업’이 노인일자리 창출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순항 중이다.

    노인일자리 전담 기관인 순창시니어클럽(관장 이호)이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이 사업은 지역 내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해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노인일자리 창출을 활용한 사업이다.

    자원순환단은 수거한 페트병을 세척, 건조 후 자원순환기를 이용해 작은 조각(플레이크)으로 가공해 판매한다. 

    이 플레이크는 의류용 합성섬유나 공업용 물품의 원료로 사용돼 버려진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6월 시작한 이 사업에는 100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11개 읍·면에서 매일 70~80kg의 페트병을 수거한다. 현재까지 총 3.5t의 페트병을 수거해 약 35만 원의 수익이 발생했으며, 10월 사업 종료 시까지 약 350만 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자원순환단사업은 단순한 노인일자리 창출을 넘어 환경 보호 등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실제로 활동적인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마을 환경 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시키고, 발생한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자연·지역친화적인 노인일자리사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지역사회는 어르신들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