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총체적 난맥의 총책임자로 송하진 전 지사 지목, 조직위원장 사퇴 요구
  • ▲ 이수진 전북도의원.ⓒ전북도의회
    ▲ 이수진 전북도의원.ⓒ전북도의회
    이수진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원(국민의힘)은 3일 41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장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원인으로 전·현직 전북지사 간 '전관예우' 행태를 지적, 김관영 지사에게 환골탈태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부당한 현금 지급 등 비엔날레의 총체적 난맥의 총책임자이자 전관예우 당사자로 송하진 전 지사를 지목하고 조직위원장을 사퇴할 것과 김 지사에게는 ‘전관예우’에 눈감지 말고 적폐 청산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5분발언과 6월 도정질문에서 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의 부조리한 예산 집행과 임직원의 무사안일에 대해 지적한 바 있고, 이후 3월 전북자치도 감독부서의 지도점검에서 총 13건의 부당한 예산 집행이 지적되었으나 손도 못 대고 있다. 그동안 수박 겉 핥기식 지도점검만 반복해온 것”이라며 대표적인 예로 “2019년 해외 작가 14명에 대하여 항공권 구입(e-티켓 등)을 증명할 서류가 전무한 상태에서 현금이 지급됐고, 2023년에도 현금이 지급됐다. 항공료가 증빙서류도 없이 계좌 송금이 아닌 현금으로 지급된 바, 이를 적발치 못한 것은 의도적 봐주기라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지도감독 의무가 있는 전북도 일선 공무원은 전직 지사가 조직위원장으로 있는 한 부담을 느껴 제대로 된 지도점검을 할 수 없고, ‘서예 비엔날레’ 임직원들은 송하진 전 지사의 유무언의 비호 아래 무사안일과 부조리의 악순환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래서 전직 지사의 위세, 집행위원장의 기망 등으로 비엔날레조직위 시스템은 위로부터 아래까지 무너져 내리고 있으며 감독기관인 전북자치도는 전관예우하고, 눈감고 누구 하나 책임을 추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전관예우 앞에 고장난 비엔날레, 더 이상 일을 키우지 말고 지금이라도 전·현직 전북도지사는 응답하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