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글로벌 식품 허브, 글로벌 기업과 함께 아이디어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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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28일 글로벌 펫푸드 기업 로얄캐닌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과, 새만금 글로벌 식품 허브 조성에 대한 기업의 의견을 청취했다.로얄캐닌은 글로벌 식품기업인 미국 마즈(MARS)그룹 소속으로 펫푸드(반려동물사료) 분야를 이끌고 있는 프랑스 업체로, 2018년 9월부터 새만금 인근 김제 지평선산단에서 아시아·태평양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다.로얄캐닌 김제공장은 현재 호주·뉴질랜드·일본·태국·인도 등 8개 국가에 수출해 2022년에는 무역협회로부터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받기도 했다.이날 간담회에서 로얄캐닌은 전북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수출 확대 및 증설 계획과 새만금 식품 허브에 대한 의견 등을 제시했다.로얄캐닌은 최근 약 2500억 원을 투입하여 3, 4 생산라인 증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대된 생산량을 기반으로 향후 동남아시아 및 중동 국가 등 새로운 수출로를 확보할 계획이다.아울러, 로얄캐닌은 아시아태평양을 비롯한 중동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려는 비전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수출가공무역 특화단지로서 새만금 식품 허브의 비전이 유사한 만큼 향후 식품 허브 조성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우수한 농생명 연구 인프라와 농생명용지 등을 바탕으로 건설 중인 신항만·신공항 등 기반시설을 활용해 유럽의 관문인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같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세계적인 식품가공특화무역기지를 구축하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구체적으로 2026년 2선석을 개항하는 새만금 신항만과 2029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국제공항 등을 수출입 물류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새만금기본계획에 신항만은 항만경제특구로, 신공항은 공항경제특구로 개발이 계획돼 있으며, 해수부는 새만금 신항 배후를 식품산업 클러스터 단지로 발전시켜 대중국 식품수출 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하고자 한다.새만금 권역에는 농촌진흥청·한국농수산대학 등 40여 농생명 관련 연구기관과 국내 최초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가 위치해 농생명식품 연구개발에 최적지다.새만금개발청은 최근 주력사업으로 새만금 3대 허브로서 첨단산업허브·관광마이스허브·식품허브를 선정하고 분야별 전담부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새만금청은 올해 농식품·항만물류·투자유치 등 분야별 전문가 42명으로 새만금 식품허브 자문단을 구성해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는 등 식품 허브 관련 자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각 분야 전문가들은 △ 생산·가공·유통·연구·개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식품산업 가치사슬에 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기업을 선도적으로 유치하고 △ 주요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 등을 새만금 글로벌 식품 허브 조성에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아울러, 정부는 전략적인 새만금 식품 허브 구상을 위해 농업분야 세계 1위 대학인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푸드바이오연구소와 서울대·세종대 등과 정책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새만금개발청은 지난 5월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만금 식품 허브 연구와 개발에 필요한 국제협력을 긴밀하게 진행하고 있다.당시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 네덜란드 연구진은 “새만금은 식품 허브로서 잠재력이 충분하며, 어떤 글로벌 기업이 실제적인 투자를 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새만금개발청은 농식품부와 전북자치도에서 진행 중인 네덜란드와 국내 연구진의 연구용역 결과와 글로벌 기업들의 필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식품 허브 추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박준형 새만금청 개발전략국장은 “새만금은 아시아 최고의 식품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면서 “지역과 상생을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새만금에서 아시아 시장을 향한 비즈니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개선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