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로 루쏘 시장 광주서 맞손…“도시 경쟁력 강화 기회”로 루쏘 “광주 AI·GGM에 관심”… 강 시장, 정책제안서 전달
  •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스테파노 로 루쏘 이탈리아 토리노시장의 예방을 받고 광주시와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스테파노 로 루쏘 이탈리아 토리노시장의 예방을 받고 광주시와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와 이탈리아 토리노시가 자동차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시청 접견실에서 우호도시인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테파노 로 루쏘 시장을 만나 경제·문화 등 다양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광주와 토리노는 모두 자동차산업도시인 만큼 미래차 정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며 자동차산업 상호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시장은 앞서 지난 4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만나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강 시장은 “지난 4월 이탈리아에서 뵙고 광주에서 다시 만나니 더욱 반갑다”며 “토리노에서 보고 배운 순환경제를 광주에서도 실현해 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는 대한민국 최초 노사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설립, 미래차국가산단과 소부장특화단지 조성 등 미래차 중심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자동차산업에서 두 도시가 협력한다면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 루쏘 토리노 시장은 “광주와 토리노는 대표적 자동차산업 도시”라며 “광주와 토리노가 피아트124를 생산했던 과거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제는 자동차 순환경제 선두주자라는 미래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로 루쏘 시장은 또 “광주의 GGM에 특히 관심이 간다”며 “두 도시가 자동차산업에서 서로 가교 역할을 한다면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만큼 토리노로 돌아가 ‘광주 알리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이날 자동차산업 협력을 요청하는 정책제안서를 로 루쏘 시장에게 전달했다.

    강 시장은 지난 4월 이탈리아 토리노를 방문했을 때 스텔란티스(FCA그룹과 PSA그룹이 합병)가 지난해 개관한 미라피오리 콤플렉스의 ‘순환경제 허브(CE:Circular Economy Hub)’를 찾아 ‘자동차 순환경제 시스템’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광주에서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로 루쏘 시장 일행은 광주시 초청으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광주시 주요 산업 현장인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광주글로벌모터스 등을 둘러보고 광주시가 주최하는 ‘제1회 글로벌 소부장 포럼’에 참석해 미래차산업분야의 동반성장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