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로 루쏘 시장 광주서 맞손…“도시 경쟁력 강화 기회”로 루쏘 “광주 AI·GGM에 관심”… 강 시장, 정책제안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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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와 이탈리아 토리노시가 자동차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시청 접견실에서 우호도시인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테파노 로 루쏘 시장을 만나 경제·문화 등 다양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특히 광주와 토리노는 모두 자동차산업도시인 만큼 미래차 정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며 자동차산업 상호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두 시장은 앞서 지난 4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만나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강 시장은 “지난 4월 이탈리아에서 뵙고 광주에서 다시 만나니 더욱 반갑다”며 “토리노에서 보고 배운 순환경제를 광주에서도 실현해 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이어 “광주는 대한민국 최초 노사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설립, 미래차국가산단과 소부장특화단지 조성 등 미래차 중심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자동차산업에서 두 도시가 협력한다면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로 루쏘 토리노 시장은 “광주와 토리노는 대표적 자동차산업 도시”라며 “광주와 토리노가 피아트124를 생산했던 과거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제는 자동차 순환경제 선두주자라는 미래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로 루쏘 시장은 또 “광주의 GGM에 특히 관심이 간다”며 “두 도시가 자동차산업에서 서로 가교 역할을 한다면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만큼 토리노로 돌아가 ‘광주 알리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강 시장은 이날 자동차산업 협력을 요청하는 정책제안서를 로 루쏘 시장에게 전달했다.강 시장은 지난 4월 이탈리아 토리노를 방문했을 때 스텔란티스(FCA그룹과 PSA그룹이 합병)가 지난해 개관한 미라피오리 콤플렉스의 ‘순환경제 허브(CE:Circular Economy Hub)’를 찾아 ‘자동차 순환경제 시스템’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광주에서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로 루쏘 시장 일행은 광주시 초청으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광주시 주요 산업 현장인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광주글로벌모터스 등을 둘러보고 광주시가 주최하는 ‘제1회 글로벌 소부장 포럼’에 참석해 미래차산업분야의 동반성장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