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의견설화 주인공 오수개, 유엔식량농업기구 품종 등재 오수반려누리에서 기념식 예정, 오수개 역사적 고찰 등 특강도
  • ▲ 혈통복원을 통해 탄생한 오수개 모습.ⓒ임실군
    ▲ 혈통복원을 통해 탄생한 오수개 모습.ⓒ임실군
    임실군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오수면 오수반려누리에서 털에 물을 묻혀 불길에 휩싸인 주인을 살려낸 개로 알려진 오수개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품종 등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FAO DAD-IS(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의 품종 등재와 자원주권(김승창 박사) △한국 고대 견종과 오수개의 역사문화적 고찰(박승규 교수) △치유 반려동물로서의 오수개 활용 방안(김옥진 교수) △반려동물 콘텐츠를 활용한 세계화 전략(채수찬 교수) 등의 특강으로 시작된다.  

    이어 기념식은 임기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의 인증서 전달, 품종 등재 경과보고, 기념사, 등재 기념비 제막 순으로 진행된다.  

    지역민들에 의해 1995년부터 육종 연구가 시작된 오수개는 올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의 심의를 거쳐 지역 적응 품종으로 승인 받았다. 

    이어 지난 6월30일 FAO DAD-IS에 오수개/대한민국(개)(Osugae/Republic of Korea(Dog))로 품종이 등재됐다.  

    오수개 복원사업을 30여 년 동안 주도해온 오수개연구소운영위원회 심재석 회장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유명한 오수의견설화의 주인공인 오수개가 세계적인 기구에 등재된 것은 매우 뜻 깊고 역사적인 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실군은 오수개를 시작으로 오수면에 오수의견공원·반려동물테마파크·반려누리지원센터·세계명견랜드 조성, 김개인 생가지 재단장, 오수펫추모공원과 펫용품 전용농공단지 조성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실군은 2030년 세계반려동물산업엑스포를 오수의견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이번 FAO의 등재는 오수개 천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라며 “오수면이 세계적인 반려동물의 성지가 되고, 국제적인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