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수차 5개 노선 운영, 버스 정류장 등 주요 지점에 얼음·생수 비치 취약계층엔 찾아가는 방문보건사업… 건강 확인 후 필요 사항 지원
  • ▲ 익산시는 재난도우미와 생활지원사를 파견, 독거노인과 장애인, 노인 세대를 찾아가 폭염 속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익산시
    ▲ 익산시는 재난도우미와 생활지원사를 파견, 독거노인과 장애인, 노인 세대를 찾아가 폭염 속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익산시
    익산시가 지속되는 폭염에 시민을 지키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익산지역에는 지난 7월24일 발효된 폭염경보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의 일 최고 체감온도가 2일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올여름 더위로 인해 현재까지 익산에서는 온열질환자 8명이 발생했으며, 돼지 3100여 마리와 가금류 1만6000여 마리 등이 폐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온열질환자들은 모두 치료를 받고 무사히 귀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 익산시는 폭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익산시는 5개 노선의 살수차를 운영해 도로 위 열감을 줄이고 있다. 또 28곳의 버스 정류장 등 주요 지점에 대형 얼음과 생수를 비치해 시민들이 시원하게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직접 취약계층을 찾아가 봉사하는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재난도우미·생활지원사 등이 독거노인과 장애인·노인가구를 찾아 폭염 속 건강 관리를 위한 생활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물품 등을 지원한다.

    방문 보건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은 올여름 방문이나 전화상담 2000여 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온열질환 예방관리 건강수칙을 교육하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전반적인 건강 상황을 확인해 폭염에 올바르게 대응하도록 돕는다.

    또 익산시는 499곳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익산시는 여름철이 다가오기 전부터 운영 가능한 무더위 쉼터의 상태를 점검하고, 냉방비 추가 지원을 위한 예산을 미리 확보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익산시는 수시로 마을방송·재난안전문자·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시민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홀로 지내는 노인가구 등 취약계층에게는 장기간 지속되는 올여름 폭염이 더욱 가혹할 것"이라며 "남은 여름 우리 시민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한 예방책과 지원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