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특별자금 신설로 티메프 사태 피해 기업 재기 지원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 규모 400억원, 거치기간 1년 연장 고금리·티메프 피해 지원 등 긴급대환자금 200억원 규모 확대추석 명절 경영안정자금도 150억원으로 증액
  • ▲ 전북특별자치도청사 전경.ⓒ전북자치도
    ▲ 전북특별자치도청사 전경.ⓒ전북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는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기업과 고금리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명절 특별자금을 포함한 85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12일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먼저,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경영안정자금 100억 원을 신설해 기업별 최대 3억 원과 이자에 대한 2%의 2차보전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대상이 제조업 또는 제조업 기반 서비스업에 한정됐으나, 이번 특별경영안전자금은 티몬·위메프 사태로 직접 혹은 간접 피해를 입은 모든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이로써 제조업뿐만 아니라 유통업·여행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도 자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을 위한 평가 절차도 간소화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전북도는 또한, 중소기업육성자금 거치 기간도 연장한다. 이는 기존 도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이용하는 기업을 위한 지원책으로,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 해소를 위해 2023년 7월 지원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시행되는 것이다. 

    대상은 중소기업육성자금 원금을 상환 중이거나 원금 상환이 도래하는 기업으로, 거치기간 1년 연장과 2.0%~3.0%의 2차보전을 지원한다.

    다음으로 긴급대환자금도 올해 첫 시행해 전북 도내 기업들의 자금 애로를 해소한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대출 연체율이 급증함에 따라 기업들이 더 낮은 이자로 갈아 탈 수 있도록 대환대출을 지원한다.

    대상은 기존 지원 기업에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까지 확대했다. 기업의 운전자금을 위한 대출의 대환자금을 업체당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한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특별경영안정자금도 확대 지원한다. 명절 자금은 당초 100억 원을 계획했으나,기업의 자금 고민을 덜어주고자 50억 원을 추가해 총 150억 원을 지원한다.

    신청기간은 12일부터(명절자금은 19일부터)이며, 전북도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스템(http://jbok.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063-711-2021~2)로 문의하면 된다.

    송주섭 전북자치도 기업애로해소과장은 “어려운 고금리 상황에서 티몬·위메프 사태와 같은 갑작스러운 악재까지 발생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다”며 “이번 특별자금을 통해 기업들이 경영을 안정화하고 정상적인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