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열고 완주-전주 통합 관련 견해 밝혀
-
유희태 완주군수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완주-전주 통합은 전적으로 완주군민의 뜻에 달려 있음을 강조했다.유 군수는 “도지사 방문 시 완주군민과 대화에서 완주군민의 뜻을 충분히 피력하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기회가 닿지 않았다”며 “도지사 방문을 계기로 완주군의 현안을 포함해 통합에 대한 도지사의 의견과 찬반 주민들의 의견을 포괄적으로 수렴하려 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 26일 완주군을 방문해 500여 완주군민과 함께 도정을 공유하며 군정과 도정의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대화의 시간을 나누고자 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유 군수는 “완주군은 수소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수소경제 중심도시와 호남의 물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전북특별자치도 4대 도시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실제로 완주군은 물류단지 10만 평 완판에 이어 36만 평의 테크노밸리2산단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인구는 2년 동안 매월 322명씩 7784명이 증가했고 외국인 등록자를 포함해 10만35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군 중 가장 많은 인구증가율을 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이처럼 완주군의 경쟁력이 충분한 상황에서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찬반 측의 첨예한 대립으로 군민 간 갈등이 우려됨에 따라 완주군은 객관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완주군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유 군수는 “발전위원회를 통해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분야별 쟁점사항 검증과 평가, 타 지자체 통합 사례 효과 분석 등 군민들에게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정치적 논리로 접근한다면 2013년 과정처럼 갈등과 상처만 재현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 논리로 접근해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완주군민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완주시 승격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유 군수는 “행정통합보다 전주·익산 등 인접 시·군과의 상생사업을 통한 경제적 통합이 선행돼야 한다”며 “공론화를 통한 군민들의 의견을 결집해 주민투표 없이 자연스럽게 통합 문제가 정리되기를 희망”했다.그러면서 유 군수는 “통합은 전적으로 완주군민의 뜻에, 선택에 달려 있음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