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 펼칠 터"
  • ▲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시의회
    ▲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시의회
    신임 남관우 전주시의회의장은 제8대 의원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4선 의원으로 제9대 후반기 복지환경위원장 등 의회 내 요직을 역임했다.

    남 의장은 당선인사에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회가 되도록 모든 동료 의원과 동행하는 정치를 하고, 원칙과 상식, 빠른 결단 등으로 균형 잡힌 의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15일 제12대 의회 개원 2주년 기념식을 갖고, 후반기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남 의장은 “전주시의회는 지역의 변화를 주도하고 시민의 복리 증진을 비롯한 전주 발전을 위해 달려왔다”며 “현장에서 발로 뛰고 시민과 소통을 통한 살기 좋은 전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14개 기초의회들이 새롭게 의장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본보는 각 의회 수장으로부터 앞으로 2년간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본다.
  • ▲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과 상임위원장단이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주고등학교를 방문해 격려했다.ⓒ시의회
    ▲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과 상임위원장단이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주고등학교를 방문해 격려했다.ⓒ시의회
    다음은 남 신임 의장과 일문일답.

    -먼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중책을 맡겨주신 의원님들과 65만 전주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 의장의 역할은 의원들의 대표가 아니라 동지이고 든든한 울타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의정에 반영하는 소통의 중심에 선 자리다. 4선 의원의 경력을 바탕으로 선배 동료 의원과 초선 후배 의원들 사이에서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고, 시민들에게도 가까이 있는 친근한 의장이 되도록 하겠다."
        
    -향후 2년의 의회 운영 방향과 각오를 정리한다면.

    “12대 의회는 다선의 중진 의원과 초선 의원이 어우러진 의회인 만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최고의 가능성을 발휘할 수도, 혹은 잘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다양한 의견 가운데 협의와 토론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며 활동을 펼쳤고, 의원연구단체 활동과 정책토론회도 활발하게 개최돼 시정을 이끌어나가는 큰 동력을 마련했다고 본다. 이를 바탕으로 의원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책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관제의 재정립과 보좌 인력의 시너지 효과가 충분하게 발휘되도록 노력하겠다. 의원연구단체 활성화와 정책연구용역의 활용 폭도 넓힐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 대외적 정책 역량 네크워크 확립을 위해 토론회·세미나·공청회 활성화를 위한 지원 예산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 변화를 줄 계획이다."
        
    - ‘현장 속으로!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에는 어떤 뜻이 있나. 소통정치를 강화하기 위해 의회 내부에는 어떤 변화를 줄 생각인가.

    “주민의 선택을 받아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도 시민의 참 뜻을 바로 듣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치를 하기 위해 슬로건을 이렇게 정했다. 현장에서 활동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마음으로 뛰어야 시민이 살기 좋은 전주시와 신뢰 받는 의회가 구현될 것이다. 앞으로 전주시의회 모든 의원이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중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위해 의원 전원회의를 상시화하겠다. 의회의 목소리는 의원 모두의 생각과 합의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 전주시 주요 현안이 있을 경우, 또 의회의 명확한 입장이 필요할 때 등에 전원회의를 하도록 하겠다. 특히 의장실 상시 개방을 통해 일상적으로 의원들과 소통하겠다. 상임위원회 사이의 협의 체계 구축을 위해 회기별 상설 회의 제도로 적극 도입하겠다.”
  • ▲ 전주시의회가 제12대 후반기 의회 개원에 맞춰 새 슬로건을 확정하고 지역 내 기관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시의회
    ▲ 전주시의회가 제12대 후반기 의회 개원에 맞춰 새 슬로건을 확정하고 지역 내 기관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시의회
    -집행부와 관계 설정과 방향성에 대해서 한 말씀?

    “의회는 집행부와 대등한 기관이다. 특히 주요 현안은 상호 협의와 공유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그간 긴급 현안 발생 시 의회를 건너뛰는 일이 적지 않았다. 주요 쟁점 사업과 긴급 현안과 관련해 집쟁부와 정책협력회의를 상설화해 대등한 협치 체계를 만들겠다. 필요에 따라 특별위원회까지 가동할 수 있도록 의회의 권한과 역할의 폭을 넓히겠다. 더불어 긴급현안질문 제도를 도입하겠다. 의원들이 긴급 현안에 대해 시장에게 묻고 답을 얻어내 의정과 시정에 반영되게 하겠다.”

    -앞으로 2년간의 포부와 계획은?

    “전주시의회는 현장 의정활동을 통한 소통으로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이 살기 좋은, 시민이 만족하는 전주를 만들어 나가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때로는 날카로운 질책으로, 때로는 따스한 관심으로 의회와 함께해주시기 바란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