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만금 신항만 개항 이후 크루즈 관광 육성계획 논의중국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 격포항 크루즈 입항 의지 강해중국 크루즈선사 유치하면 새만금 신항만 개항 이후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타당성 확보에 유리김정기의원, 도에 세 가지 과제 촉구하며 중국 크루즈 선사 유치 적극 지원 강조
  • ▲ 김정기 전북도의원(부안).ⓒ전북도의회
    ▲ 김정기 전북도의원(부안).ⓒ전북도의회
    김정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부안)이 16일 열린 도의회 제41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크루즈 관광의 서막’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주장은 문체부와 해수부가 지난 6월17일 발표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의 7대 기항지 중 유일하게 전북만 빠진 것이 확인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향후 전북도의 대응이 주목된다. 

    새만금청과 전북특자도에서도 2026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 신항만을 활용해 크루즈 관광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 신항만에 크루즈 겸용 부두가 계획돼 있어 이를 크루즈 육성을 위한 기초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달 18일 새만금청과 만나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 바 있고, 이 자리에서 향후 새만금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현재 도내에는 크루즈 관광 자체가 전무해서 새만금 신항만 개항 이후의 크루즈 관광 육성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북의 크루즈 관광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제한된 수준에서라도 크루즈 관광 시장과 수요가 새만금 신항 개항 이전에 형성되어야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마침 최근 부안군이 중국 현지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와 MOU를 체결하고 격포항에 텐더링 방식으로 크루즈가 입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국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에서 이미 현지 실사까지 마쳤고 의지도 강하기 때문에 도내 크루즈 관광의 서막을 열고, 새만금 신항 개항 이전에 크루즈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텐더링 : 크루즈가 해상에서 닻을 내리고 정지한 상태(묘박)에서 텐더보트를 이용해 입항하는 방식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전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컨트롤타워 신설, 그리고 조속한 종합계획 수립 및 이행 등 세 가지 과제를 촉구했다. 

    세 가지 과제로는 중국 크루즈 선사의 구미를 당길 만한 연계 관광상품 개발과 인센티브 제공 등은 전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고, 크루즈 관광이 새만금 개발부서·항만부서·관광부서가 복합적으로 관련돼 있는 탓에 총괄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종합계획은 조례에 근거를 두고 있음에도 방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조속한 수립 및 이행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늦었다고 탄식만 할 때가 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 가능성을 키워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영원한 크루즈 불모지로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