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농업인, 외국인계절근로자 정책 만족도 72%..“농업생산성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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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일손 부족했는데 도와주니까 고맙지요. 겨우겨우 숨통이 트입니다”지난 15일 오후 고창군 무장면의 한 멜론농장에서 만난 오만종(64)씨가 말했다. 그는 “농촌에 사람이 없으니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면 농사짓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같이 일해보니 부지런한데다 손도 야무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주말부터 또 다시 큰 비가 온다는 소식에 베트남에서 온 드엉몽루옌씨는 따가운 멜론 가시 줄기 사이를 거침없이 누비며 순치기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앞서 고창군 177농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외국인계절근로자 정책만족도가 72%에 달했다.농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인건비 안정효과도 확인됐다. 농가의 62%가 남자 인건비로 10~11만원, 72%가 여자 인건비로 9~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고창군 조례에서 권고·제시한 범위내 하한선에서 인건비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심덕섭 고창군수는 “지역 농촌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일하는 환경 제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용 농가 및 계절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