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 양 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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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 단, 변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한 그리스 철학자 헬라 클레이토스 를 생각하며, 우리가 사는 세상은 끝없이 변화하리란 명제 속에서 살아가지만, 청춘도 잠시이며 모르는 어디론가 이끌려 가게 됨을 상상해보시라.모든 가능성 가운데 정해진 세상에 태어나 이상세계에 대한 집념과 희망의 상징에 도전하는 청춘은 사막과 같은 무(無)의 세계에서도 굴하지 않는 청춘이기에 인위(人爲)가 배제된 공간 그 자체의 자유로움을 항상 즐기는 것일 터이리라.때때로 순수한 청춘, 그들은 ‘나르시시즘(narcissism)의 역설’ 속에서 헤어나지 못해 악마의 영혼 속에 빠져 열정과 순수한 용기를 내팽개치고 냉혈한으로 변신해 간다면 청춘의 싱그러움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젊음의 영혼을 잃게 될 수 있겠다.청춘들이여,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껴안고 넓은 세상을 향해 충실해 현실과 이상 사이를 오갈 때엔 스스로 어여뻐하지도, 불쌍히도 여기지 않을 청춘이여!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청춘만이 갖는 독특한 모습을 깨닫고 느끼며 일어나 빛을 발하여 보라!청춘의 삶은 이 순간에도 멈추지 않으나 자신의 감정과 자신이 원하는 것 그대로 인정하고 산다는 것은 그리 쉽지는 않지만 힘든 시간은 언젠가 또한 지나가노니 참고 견디어 그 깨달음을 넘어서 성장해 가는 삶의 의미를 넘치게 만들어 보시라!희망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에도 타인의 기준에 맞추려 애쓰는 ‘감정노동’의 산물들, 그 분노와 좌절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대로의 삶은 참 멋질 터,’ 청춘의 내면성의 강한 의지와 용감성을 찾아 나갑시다.그런데 Biz-model(본보기 대상)만을 목표로 살아가는 시대에서 살아가는 청춘은 유교적 가치관의 희석과 개인의 고유성 자유, 자발성, 인간다움이 가치가 되는 수평적 관계의 현대 사회에서도 ‘내가 보고 있는 현실과 무관한 가상의 세계가 있음에도 또한 눈을 떠야만 하리라.실제 세계를 기반으로 하는 그 위, 가상의 정보들 예컨대 '증강현실' 예의(禮儀), 정중함, 부드러움을 갖추며 얻은 '혼합현실'의 세계들이 동시에 구현되는 정보 세계가 있음도 청춘들이여, 빨리 깨우쳐 보시라.청춘이란 예측할 세계를 누리기 위한 피안인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대화하면서 공감성, 인내, 현명함, 유머로서의 인간 사이를 가로막는 소통의 장벽을 무너뜨릴 변화와 사고(思考) 능력들의 체념으로 인해 새로운 ‘악’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음도 또한 알아야 할 것이리다.미래의 5차 산업혁명들은 어떻게 진화하고 발전될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으로써 사회의 중심축인 청춘의 인식 능력은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이성의 눈으로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세계의 지평을 향해 전진해야 할 것이리.헌데, 혼자서도 세월을 만만히 보낼 수 있는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서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세상을 살아가야 할진대, 길을 걸어가면서 조그만 '인치(Inch)'의 정보화면 속 가상현실에 온통 정신이 빨려 들어가는 편협된 정신세계에 빠지는 구도는 너무 한심하다.청춘이여,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을 터이나‘, 번뇌와 고민을 갖고 미래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청춘들이여, 세상의 모든 꽃이 비에 젖고 흔들리며 피었듯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더욱 겸손한 마음과 노력하는 기질을 갖추어야 보여야 하리라.아니, 감성이 메마른 상황에서 청춘의 정직성과 가치관 회복을 기대하면서 오늘은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에서 ‘진실은 빛과 같이 눈을 어둡게 하리오‘라는 대사의 비유에서 청춘들이여, 부디 위안을 받을 수 있는 혜안의 눈을 가지기를 기도하노라.청춘은 ‘무(無)가’ 가지고 있는 영감으로서 자신의 삶과 인생, 그리고 세상을 끊임없이 바꾸어 내고, 자유를 구가할 수 있는 영혼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에 걷는 그곳에서 답을 찾아야 하고, 험한 세월을 잊고 경계가 없는 그곳을 향해 자기 성찰 속으로 꿋꿋하게 걸어가야만 하리라.그대 청춘이여, 언젠가는 꽃 피울 것이리니,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어느 꽃보다 더 화려한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리다. 그러하니 고개를 들고,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청춘이여, 아직 피어나지 않은 훌륭한 꽃봉오리임을 깨닫고, 다가올 기회에 당당히 도전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기원하면서 또 응원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