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블랙푸드, 칼슘 다량 함유해 기력 회복에 탁월
  • ▲ 지난 2022년 전남도 유기농 명인 제29호로 지정된 박성관 명인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오디 수확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전남도
    ▲ 지난 2022년 전남도 유기농 명인 제29호로 지정된 박성관 명인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오디 수확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전남도
    전남도가 한반도의 시작이자 땅끝인 해남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하는 유기농 오디를 '6월의 친환경 농산물'로 선정했다.

    우리나라 대표 블랙푸드(black food)인 오디는 뽕나무 열매이며, 동의보감에 '흰머리를 검게 한다'고 언급될 만큼 몸에 좋은 웰빙푸드다. 

    오디는 특히 알라닌·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과 다량의 칼슘을 함유해 기력 회복, 노화 방지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안토시아닌은 포도보다 23배나 많아 세포 활성화와 간 해독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한다.

    2022년 전남도 유기농 명인 제29호로 지정된 박성관 명인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오디 수확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박 명인은 2014년 귀농해 3대째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후계농업경영인이다.

    박 명인은 자체 개발한 민달팽이 유인 트랩과 해충 트랩 등을 이용해 해충을 퇴치하며, 어성초와 초생재배를 통한 친환경 농법과 토착미생물을 활용해 유기농 퇴비를 제조하는 등 독창적인 재배기술로 최상품의 유기농 오디를 생산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오디는 생산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기 농산물 생산은 물론 가공 등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판로 다각화를 통해 안정된 소득 기반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유기농 오디 생산 예정량은 3t으로, 고정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직거래와 쇼핑몰 등 온라인을 통해 1㎏당 약 2만90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