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이 쏘아올린 크루즈 기항지, 전북 국제관광지 신호탄 되나’

중국 국제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가 지난 23~24일 부안군과 전주시 한옥마을을 방문했다.

이번에 방문한 중국 크루즈 관계자들은 후인칭 칭다오시 크루즈포럼조직위원장, 루광위앤 블루드림크루즈 총경리, 쑨위후이 취나완여행자문공사 총경리, 루안페이 취나완여행자문공사 크루즈사업부 총경리 등 4명이다.

블루드림크루즈는 부안 기항 의사를 밝힌 국제 크루즈 선사다. ‘블루드림 멜로디’라는 4만2000t급(승객 1266명) 크루즈선으로 부안 기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루광위앤 블루드림크루즈 총경리는 직접 크루즈선을 부안에 기항시키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당사자인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격포항의 수심, 안전 여건, 항구 인프라, 텐더링 소요 시간 등을 주로 검토했다.

블루드림크루즈와 함께 부안을 방문한 취나완여행자문공사는 크루즈관광 플랫폼 판매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여행전문 회사다. 중국 내 크루즈관광 여행상품을 꾸리는 만큼 관광지 간 이동시간, 관광 여건, 체험 가격, 식사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부안과 전북의 관광 여건이 우수한 편이며 크루즈 묘박지로부터 격포항까지 텐더링 항로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통해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해 8월28~29일 제11회 중국 국제 크루즈 회담에 참석해 부안 격포항-궁항 중심 한국형 칸쿤-Cancun 비전과 중국-서해안을 연결하는 환황해권 크루즈 연대를 통한 상생전략을 제안하는 기조연설을 했다.

권 군수의 기조연설은 중국 크루즈 선사들의 마음을 움직였으며 지난해 10월 중화태산크루즈 및 선사 관계자들이 부안과 전북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5월 블루드림크루즈 및 여행사 관계자들이 부안을 방문한 것이다.

특히 중국 내 여행상품을 꾸리는 여행자문공사의 부안 방문은 부안군에 크루즈 기항지 조성을 가시화하는 상당한 실무적 진척이 진행된 상태라고 풀이된다.

이들은 지난 23일 전북 최대 관광지인 한옥마을에서 팸투어를 진행한 뒤 24일 부안군청을 방문해 ‘부안군-블루드림크루즈’ ‘부안군-중국국방크루즈경제연구원-한국국제크루즈연구원(KICI)-취나완여행자문유한공사’ 간 크루즈 산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부안 기항 여건을 시찰했다.

또 중국여행사를 통한 중국 내 부안 기항 크루즈 상품 판매는 부안군과 전북 관광자원의 가치를 중국 전역에 홍보하는 효과를 가져와 파생 관광상품 개발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