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메가시티 등 상생 방안 논의 ‘첫 단추’김영일 의장 "서로 협업해 전북의 미래 위한 돌파구 찾아야"익산 최종오 의장 "군산·익산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첫 단추 되길"
  • ▲ 전북 군산시의회 의장단은 지난 22일 소회의실에서 익산시의회 의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군산시의회
    ▲ 전북 군산시의회 의장단은 지난 22일 소회의실에서 익산시의회 의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군산시의회
    군산시의회 의장단은 지난 22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익산시의회 의장단을 맞아 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등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군산시의회에서 김영일 의장을 비롯해 김우민 부의장, 최창호 의회운영위원장, 박광일 행정복지위원장, 나종대 경제건설위원장이, 익산시의회에서는 최종오 의장을 비롯해 한동연 부의장, 김진규 의회운영위원장, 강경숙 기획행정위원장, 오임선 보건복지위원장, 김충영 산업건설위원장이 참석했다.

    새만금권 통합에 군산·김제·부안은 물론 익산시를 포함해 메가시티를 조성하자는 일각의 의견이 대두하는 상황에서 이날 군산과 익산시의회 의장단 간담회는 성과를 떠나 논의의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김영일 군산시의회의장은 “익산시의회 최종오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전북자치도 재정자립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전북이 인구·경제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바로 새만금 메가시티”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저출산·초고령화사회에서 기업 유치만으로는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며 “익산과 군산뿐 아니라 전북의 위기를 생각해 군산시의회와 익산시의회가 서로 협업해 전북의 미래를 위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종대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장도 “인구감소 등 발등에 불이 떨어진 위기상황에서 오늘 군산시의회와 익산시의회의 간담회 개최가 발전의 계기가 됐다”며“후반기에도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군산·익산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는 데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은 “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의 환대에 감사하다”며 “행정안전부에서 인구감소, 지방소멸에 대응하고자 지방자치제도를 재검토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이 자리가 군산·익산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첫 단추가 되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익산시의회 의장단에서는 새만금 3개 시·군과 익산까지 통합하는 새만금 메가시티는 아직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은 만큼 천천히 단계를 밟아 나가자는 다소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익산시의회 의장단은 새만금개발청에서 추진하는 새만금 메가시티 발전 구상 연구용역 결과가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해 향후 용역 결과에 따라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권역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김영일 의장은 “이날 간담회는 새만금 메가시티 논의에 대한 물꼬를 튼 유의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양 지역 의회가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첫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