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야외전시장에서 개막 행사정읍과 아일랜드, 독일, 아르헨티나, 필리핀 5개국 대표 참여해이학수 시장, “‘사람이 하늘이다’는 동학정신 깊은 울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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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2024 세계혁명도시연대회의가 10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야외전시장에서 개막 행사를 갖고 11일까지 이틀간 주제발표와 토론에 돌입했다.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일(11일)과 제57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제(11~12일)를 앞두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린 이번 세계혁명도시연대회의에는 신수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이학수 정읍시장, 고경윤 정읍시의회의장, 키아란 맥커티 아일랜드 코크시장, 마르코스 토레스 아르헨티나 알타그라시아시장, 레네 R 에스칼란테 필리핀 데라실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수잔 키미그 볼크너 독일 뮐하우젠박물관장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날 “제3회 세계혁명도시연대회의를 위해 정읍을 방문해준 아일랜드 코크시의 키아란 맥커티 시장과 앤 도허티 시의회 수석사무총장, 아르헨티나 알타그라시아의 마르코스 토레스 리마 시장, 독일 뮐하우젠의 수잔 키미그 뵐크너, 마틴 게바라 두아르테 작가 등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인사했다.이 시장은 이어 “연대회의는 각 나라와 도시들이 경험한 농민혁명의 역사를 공유하고 그 가치를 기념하고 있다. 근대사회로의 전환기에 농민혁명은 민주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깃발이 되었으며 한국의 동학농민혁명도 한국의 근대 혁명을 선도했다”며 “제3회 세계혁명도시연대회의를 계기로 당시 민중들이 원하는 평화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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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시장과 4개국에서 참여한 주제발표 및 토론자들은 이날 전봉준 장군 동상과 동학농민군상(불멸 바람길)에 헌화하고 참배를 했다.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한 5개국 대표들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이들은 이날 공동선언문에서 “‘사람이 하늘이다’라는 동학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며 “비록 나라와 도시가 다르지만 다시 사람이 하늘이 되는 세상, 전쟁과 탐욕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특히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농민들은 부패하고 무능한 권력에 맞서 싸웠다. 이들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굶주림이 없고 공정한 나라, 전쟁 없는 나라, 평화로운 세상, 아름다운 공동체가 살이 있는 세상이었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가 농민들의 투쟁을 거쳐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를 이뤘다”고 상기했다.이와 함께 이날 마틴 게바라 두아르떼 작가는 ‘평화와 생태 회복을 위한 새로운 혁명’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가졌다.한편 ‘혁명과 평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3회 세계혁명도시연대회의는 11일까지 '동학학명과 공동체정신과 필리핀의 농민혁명' '2025년 농민전쟁 500주년 기념 계획' 등의 주제로 발표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