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간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21일부터 시내버스 일부 노선 파업 예상출·퇴근시간대 마을버스 및 예비차량 긴급 투입해 이용객 불편 해소해소될 때까지 비상대책상황실 운영… 실시간 시내버스 운행상황 점검
  • 전주시가 전주시내버스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대책을 가동하기로 했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이하 노조)는 전일여객·시민여객(이하 ‘사측’)과 2024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시내버스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보고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출·퇴근시간대 예비차량 투입 등 시민 불편을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노조 파업에는 전주 시내버스 5개사 운전기사 전체 1046명(2월 말 기준) 중 전일여객과 시민여객 2개사의 노조원 198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총 394대의 버스 가운데 72대(18%)가 멈춰서게 되면서 31개 노선이 운행 중단 및 배차시간 증가 등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노조 파업으로 영향을 받는 노선은 평화동·송천동·인후동·혁신동·만성동 지역에서 운행하는 ▲75번 ▲79번 ▲101번 ▲102번 ▲103번 ▲104번 ▲110번 ▲309번 ▲339번 ▲401번 ▲402번 ▲403번 ▲420번 ▲430번 ▲511번 ▲513번 ▲514번 ▲515번 ▲520번 ▲522번 ▲535번 ▲541번 ▲543번 ▲752번 ▲820번 ▲970번 ▲999번 ▲3-2번 ▲6001번 ▲3001번 ▲3002번이 해당한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비상대책상황실 운영(6~24시) ▲출퇴근시간 등 중요 시간대 노조원 차량 운행상황 파악 및 탄력운행 ▲불편 예상지역 예비차량 운행 및 마을버스 긴급 투입 ▲택시 증차 ▲교육청, 유관기관 등 중점 홍보 협조 등 파업 상황에 따라 유관기관과 협력해 파업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주시 홈페이지 누리집(www.jeonju.go.kr)과 전주시 교통정보센터(www.jeonjuits.go.kr), 전주버스 어플 등을 통해 실시간 운행 상황을 안내하는 한편, 노조와 사측의 입금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중재할 예정이다.

    노조는 그간 사측과 사전 교섭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지난달 16일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노사는 연장기간을 포함해 총 30일간의 조정기간 동안 조정위원회를 통해 합의를 시도했으나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안(총 4.34% 인상)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조정 만료일인 지난 19일 열린 ‘제4차 조정위원회’에서 협상이 결렬되고 조정이 중지됨에 따라 노조는 20일부터 쟁의권을 획득하게 됐다.

    심규문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시민에게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임금협상이 원만히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