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기동1팀·2팀, 마약수사계 편제… 총 76명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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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경찰청이 형사과 강력범죄수사대를 확대하고 재편해 ‘형사기동대’로 새롭게 출범한다.

    전북경찰청은 16일 "사후 검거와 수사 위주의 역할을 담당하던 기존 강력범죄수사대와 마약범죄수사대에 일선 경찰서 형사 인력 등 30명을 증원해 범죄예방, 첩보수집 및 인지수사 기능이 강화된 광역형사 체제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광역형사 체제를 통해 사후 검거 위주의 형사 활동 외에 사전 범죄 관련 첩보 수집, 범죄 분위기 초기 제압 등 조직범죄, 집단범죄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형사기동대의 대장은 총경이며 형사기동 1팀, 형사기동 2팀, 마약수사계로 편제해 총 76명으로 활동한다.

    특히 형사기동대는 지역별, 분야별, 죄종별 전담수사 체계를 구축해 ▲조직폭력 전담반은 유흥업소 밀집지역, 재건축·재개발지역, 불법도박장 등 조직폭력배들의 주활동 지역에서 직접 첩보활동을 하면서 조직폭력배들의 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하고 ▲ 고수익·원금보장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투자리딩방, 가상자산 투자사기, 전세사기,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사범 단속을 강화한다. 

    또 ▲홀덤펍 등 신종 도박장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도박 ▲대포차, 대포통장, 대포폰 유통 ▲건설현장 안전비리 ▲보험사기를 포함한 의료비리 ▲안전사고 및 의료사고 ▲보이스피싱 등도 수사경험이 풍부한 배테랑 형사로 구성된 전담팀을 지정해 단속과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범죄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형사들을 집중 배치해 예방적 형사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에 일선 경찰서 형사인력 감축으로 일선 경찰서의 범죄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전북경찰청은 "경찰서 형사과는 사건 초동조치를 담당하고, 형사기동대에서는 사건발생 초기부터 전문수사인력이 검거와 수사를 전담해 오히려 현장 대응력은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보현 전북경찰청 수사부장은 "새로 출범하는 형사기동대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여 전북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최일선에서 제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