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설 연휴 하루 평균 6건 화재 발생…5년간 18억 피해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전북자치도소방본부)가 31일 설 연휴 화재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설 연휴 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38건이다.

이 가운데 인명 피해는 부상자 1명, 재산 피해는 18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하루 평균 6건의 화재와 84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 불이 가장 많이 났고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 사이가 그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야외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화재는 총 138건의 화재 중 31.9%인 44건으로 집계됐으며 주거 시설 화재가 전체의 25.3%인 35건이다.

주거 시설 화재를 분석‧비교한 결과 68.6%인 24건의 불이 단독주택에서 발생했고 설 연휴기간 단독주택 화재는 평소보다 발생비율이 증가했다.

주거시설 화재 원인은 부주의 22건, 전기적 요인 8건, 미상 3건, 그 외 2건 등이며 부주의 화재 가운데 화원방치 6건, 음식물 조리가 5건으로 높게 나타났다.

야외 화재의 원인도 부주의가 36건, 전기적 요인 4건, 기계적 요인 2건 등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고 부주의 중 쓰레기 소각이 13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낙동 전북자치도 소방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중 상당수의 화재가 화기취급과 관련된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다"며 "설 명절 집을 비울 때는 집 안의 화재 위험요인을 반드시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