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인근 압수한 유해화학물질…국과수 의뢰 '무기산' 드러나해경 관계자 "실 소유자 중심 엄중한 수사 방침"
  • ▲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전경.ⓒ이인호 기자
    ▲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전경.ⓒ이인호 기자
    전북 군산 선유도 인근에서 압수한 유해화학물질 성분을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무기산으로 드러나면서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본보 1월 6일자 군산해경, 불법 무기산 의심 신고 접수…국과수 결과 후 수사 확대)

    28일 군산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화물트럭을 이용해 김 양식장에 사용할 목적으로 유해화학물질(무기산)로 의심되는 약 1만톤(20ℓ 말통 500개)가량을 압수해 해당 내용물을 채취해 국과수에 성분을 의뢰해 지난 22일 결과를 통보받았다.

    마을 주민 A씨는 "김양식장에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무기산을 대체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합법적인 김 활성처리제(유기산)를 공급하고 있으나, 효과가 좋다는 이유로 현장에서는 독성이 훨씬 강한 무기산 사용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정치세력과 연관성을 부인할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배후를 꼭 밝혀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해경관계자는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판매책과 실 소유자 중심의 엄중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