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전주 N타워컨벤션웨딩홀 4층"우리말 표현력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 ▲ 김기수 교수.ⓒ
    ▲ 김기수 교수.ⓒ
    김기수 교수의 신간 ‘심리학, 서사적 말하기’ 출판 기념회 및 서사적 말하기 성공 콘서트가 다음 달 3일 전주 N타워컨벤션웨딩홀 4층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출판 기념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심리학, 서사적 말하기’ 신간은 지역 전북지역 각 대학 평생교육원과 기관, 기업체에서 왕성한 강의 활동을 한 김기수 교수의 5번째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말 표현력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말한다.

    스피치(Speech) 이성적 말하기와 스토리텔링(Story Telling) 감성적 말하기를 거쳐 내러티브(Narrative) 서사적 말하기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서사적 말하기는 내편으로 만들기 위해 사실 그대로를 여러 가지 좋은 표현을 다 동원해서 표현해야 요즘 시대에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가 쉬워진다는 의미다.

    서사적 표준기법은 우리말을 잘하기 위한 제일 중요한 기법이며 마음·경청·얼굴·눈·손·내용·움직임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인간은 소통하는 동물이고 그 소통의 으뜸 수단은 역시 언어이다고 말한다. 똑같은 사람을 상대로 똑같은 내용을 이야기하더라도 누가 하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소통이 되고 불통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말하는 것을 얘기하지만 단지 현란한 언변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기술만을 얘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때론 침묵으로도 통하는 진정한 표현과 소통의 힘을 알려주는 책이다.
  • ▲ 김기수 교수의 신간 ‘심리학, 서사적 말하기’ⓒ김경섭
    ▲ 김기수 교수의 신간 ‘심리학, 서사적 말하기’ⓒ김경섭
    그래서 책은 우리말 스피치 기술을 얘기하면서도 그 우리말 스피치 기술 이전에 사람으로서 갖춰야 하는 태도와 자세가 우선임을 강조한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관계를 맺고 더불어 살아야 하는 존재이고 이의 바탕에는 다양성 인정과 소통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진심 어린 관심은 팽개치고 현재 심리만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그가 원하는 단어만을 골라 말한다면 이는 연기일 뿐 우리말 스피치가 아니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진심이 담긴 우리말 스피치는 그 자체로 상대 심리를 관통하는 최고 심리학이자 상대를 설득하는 힘이 되어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초적 사항에서부터 다양한 사례는 물론 놓치기 쉬운 사소한 것에 이르기까지 서로 공감하는 우리말 스피치 기법을 소개한다.

    우리말 스피치 기법은 어렵고 난해한 전문용어가 아니라 중학생 수준에 맞춰 누구라도 쉬 이해할 수 있도록 때론 시처럼 짧은 문장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재미난 이야기처럼 풀어가며 알려주기도 해 읽고 배우는 재미를 더해준다.

    나아가 사자성어나 속담, 고전, 시, 가요 등으로 배우는 우리말 스피치는 독특하기도 하거니와 자신의 노하우를 대중의 정서에 맞춰 전하려는 지은이의 노력과 정성을 느끼게 한다. 

    이는 저자가 책을 일관하며 강조하는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우리말 스피치’에 맥이 닿는듯해 흐뭇하기까지 하다. 이는 또한 우리말 스피치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교양과 통찰까지 더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