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특수교육 대상자 15.6% 증가장수 특수학교 예정대로 개교시 전북권 특수학교 15년 만에 개교김제·부안 등 특수학교 없는 전북 서부권 지역도 추가 설립 추진
  •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전북특자도교육청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전북특자도교육청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전북특자도교육청)이 특수교육 대상자 증가로 특수학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특수교육기관 확충을 추진한다.

    전북교육청은 23일 "특수교육 대상자 증가로 장수에 설립 예정인 동부산악권 특수학교를 비롯해 전주, 군산 등 총 3개 지역에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중이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 특수교육담당부서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에도 학부모의 특수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로 특수교육 대상자는 지난 2019년 3,696명에서 2023년 4,273명으로 5년간 1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교육부 심사가 확정된 지역 3곳의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장수군 계북면에 설립되는 동부산악권 특수학교는 10학급(70명) 규모로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북 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설립된 특수학교는 2011년 개교한 남원 한울학교로 장수 동부산악권 특수학교가 예정대로 개교할 경우 전북권에서는 15년 만에 특수학교가 개교하게 된다.

    전주와 군산도 각각 오는 2027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전주는 구 자림원 부지 내에 직업중점형 학과를 중심으로 중·고·전공과 과정 18학급(132명) 규모의 특수학교가 개교 예정이며 군산은 예전 대야초 광산분교장 자리에 21학급(136명) 규모의 유·초·중·고·전공과 과정의 특수학교를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전주에 들어설 예정인 보름학교(가칭)는 장애인일자리종합타운, 장애인종합지원센터, 장애인고용교육연구원이 함께 설립돼 전국 최초 교육·복지·고용이 연계된 모델로 주목을 받고있다.

    군산도 지역 주민과의 원활한 소통 덕분에 이번 대야초 광산분교장 부지에 특수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됐다. 특히 기존 군산명화학교의 과밀화 해소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학교가 없는 김제·부안 등 서부권에도 특수학교를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교육환경영향평가, 부지 확정을 거쳐 올해 안에 자체 투자심사까지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특수학급 편성 지침을 개선해 올해부터 대상 학생이 1명만 있어도 학급을 신·증설 할 수 있도록 해 2024년 특수학급 배정 결과 지난해보다 61학급이 증가했다.

    채정희 전북교육청 특수교육담당 장학관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특수학교가 빨리 설립돼 학교를 잘 다닐 수 있도록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특수학교의 균형적 배치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통학 여건과 교육 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전북특자도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충분히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