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건설본부 안전조치 현장점검 부실 지적
  • 광주광역시 도시철도 2호선 지하 공사현장의 안전조치 미흡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공기에 쫓겨 안전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안전사고로 이어지기까지 한다는 지적도 따랐다.

    시의회 박수기 의원은 8일 도시철도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기에 쫓기다보니 지하철 공사현장의 안전조치가 미흡해지는 동시, 안전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져 노동자 안전이 크게 위협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기’란 착공일로부터 준공일까지의 건축공사에 소요되는 기간을 말한다.

    박 의원이 시민제보를 받아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27일 현장에서 ‘버팀 H빔’이 토벽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뒤틀려 지지 시설물이 터져나가면서 작업자 1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박 의원은 “시공사가 무리한 공기 단축을 위해 무리한 공사 독려가 공사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조치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노동자들에게서 안전을 호소하는 절박한 목소리의 시민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도시철도건설본부가 현장 안전점검을 보다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