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공연‘상상 더하기’ 일환으로 올해 8편 준비올해 마지막 공연은 성탄절 기념 뮤지컬 ‘산타와 루돌프’
  • ▲ 김한종 장성군수가 5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장성군 제공
    ▲ 김한종 장성군수가 5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 문화예술회관 어린이 대상 공연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예매를 시작하면 바로 매진을 기록하는 등 수요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월18일 찾은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가 열린 대공연장에서도 이러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모(광주 광산구) 씨는 “장성처럼 양질의 공연을 좋은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곳이 드물다”며 “광주사람이지만 (장성문화예술회관) 회원 가입도 했다”고 귀띔했다.

    이날 뮤지컬은 장성군이 기획한 ‘상상 더하기’ 공연의 일환으로 열렸다. 

    장성군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2023년부터 어린이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공연 ‘상상 더하기’를 마련했다. 자치단체가 어린이 대상 기획공연을 추진하는 것은 전남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장성군은 올해 총 8편의 어린이 대상 공연을 기획했다. 3월15일 가족 뮤지컬 ‘라푼젤’을 시작으로 ‘어른 동생’ ‘두들팝’ ‘우리 가족’ 등 거의 매달 한 편씩 막을 올렸다. 예매가 시작되면 보통 하루 안에 매진을 기록한다. 

    공연을 찾는 관객들의 거주지도 각양각색이다. 장성군민은 물론 나주·함평·담양 등 인근 지역부터 멀리는 경기도 등 수도권까지 분포돼 있다.

    2024년부터는 장성군민을 고려해 티켓의 20%를 현장 예매분으로 남겨둔다. 다가올 공연으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12월13일 막을 올리는 뮤지컬 ‘산타와 루돌프’가 예정돼 있다.

    신정숙 장성군 문화교육과장은 “아이 키우는 가정에서는 비싼 공연비를 내면서 문화 혜택을 누리기가 쉽지 않다”며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공연을 아이들에게 선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상상 더하기’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 ▲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장성군 제공
    ▲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장성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