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대·대파대·생계비로 125억원 긴급 지원정책자금 이자 감면 및 상환 연기 병행 지원도
  • ▲ ⓒ전북특별자치도 청사, 김종성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청사, 김종성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상기후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위해 총 125억 원 규모의 농업재해복구비를 긴급 지원한다.

    전북도는 봄철 과수 이상저온, 5월 강풍·우박, 6~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농작물·가축·스마트팜 시설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긴급 복구비를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농작물 4947ha(축구장 6900개 규모), 가축 6만2000마리, 농기계·시설 217대 등이다. 지원 규모는 △과수 이상저온 72억 원 △5월 강풍·우박 4억 원 △6월 호우 42억 원 △7월 호우 7억 원 등 총 125억 원이다.

    피해 농가에는 피해 정도에 따라 농약대·대파대·가축입식비·생계비를 지원한다. 농약대는 과수류 1ha당 306만 원, 벼·논콩 등 일반작물은 82만 원이며, 대파대는 채소류 1ha당 813만 원, 일반 작물은 372만 원이 책정됐다. 

    농가 단위 피해율이 50% 이상인 경우 생계비도 가구당 183만 원(4인 기준) 지급한다. 또한 피해율이 30% 이상인 228농가에는 356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을 최대 2년까지 시행하고, 498농가에는 59억 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추가로 융자 지원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강풍·우박, 집중호우 등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게 추석 전에 복구비를 지원하게 됐다”며 “이번 지원이 피해 농가의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되고, 농업인들이 풍성한 명절을 보내는 데 힘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