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 기공식… 완주8경 '비비정'과 '만경강철교' 하나로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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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은 ‘만경강 물고기철길 조성사업’을 통해 관광산업 혁신과 전북을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 구축에 나선다.완주군은 오는 10월1일 오후 4시30분 삼례읍 옛만경강철교 일원에서 ‘만경강 물고기철길 기공식’을 개최한다.‘만경강 물고기철길’은 완주군이 전북도·전주시와 함께 추진하는 상생협력사업의 하나로, 2023년 완주군이 전주시에 제안하며 본격화했다.완주군은 옛만경강철교 상부에 405m 보행로와 전망쉼터를 조성하고, 전주시는 화전동 일대에 기반시설인 주차장과 진입도로를 설치한다. 두 시·군은 경계를 넘어 통합형 문화·관광 거점을 완성해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옛만경강철교는 일제강점기이던 1928년 삼례 일대에서 수탈한 쌀을 군산항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건설한 다리다. 현재 국가등록유산 제579호로 지정돼 있으며, 지역민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상징적 장소다.2011년 운행이 중단된 이후 한동안 방치됐으나, 2016년 완주군은 폐열차를 활용해 비비정예술열차를 조성, 철길과 예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었고, 이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완주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비비정은 완주8경 중 8번째로 꼽히는 명승지로, 전망대에서 만경강과 철교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만경강 물고기철길’이 완공되면 관광객들은 철길 위를 걸으며 만경강의 절경을 감상하고, 전망쉼터에서 비비정의 낙조를 즐길 수 있다.사업은 2026년 11월 완공 예정이며며, 완주군은 비비정과 만경강철교를 연결하는 새로운 공간을 완성해 역사와 생태, 예술이 결합된 완주의 핵심 관광벨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또한 삼례삼색마을사업으로 추진 중인 삼례테마공원과 연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 생태 체험 콘텐츠 등을 확장해 완주군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