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항암물질 ‘아세토제닌’ 함유, 슈퍼푸드로 각광
  • 친환경농업으로 재배하는 것은 물론, 슈퍼푸드로 평가받는 과일 ‘포포(pawpaw) 열매’가 진도에서 본격 출하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북미가 원산지인 포포나무의 과육과 잎에는 ‘아세토제닌’이라는 천연 항암물질과 ‘프로시아니딘’이라는 항산화 성분, 아미노산·미네랄·비타민 등을 풍부하게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활용도가 다양해 국내에서도 재배하는 농가가 하나둘 늘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기 시작한 새로운 대체작목이다.

    포포 열매는 파인애플·바나나·망고를 섞어 놓은 듯한 맛으로 과일 그대로 섭취할 수 있으며, 잼·포도주(와인)·아이스크림·과립즙(퓌레)·스무디·제빵의 재료로 인기리에 사용된다.

    진도군 의신면 청룡마을의 허모 씨는 10년 전에 가격 폭락을 반복하던 대파의 대체작목으로 생소한 아열대 과일인 포포나무 재배를 시작했다.

    그동안 노지 월동이 가능한지가 관건이었으나 냉해에 강하고 병충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허씨는 약 1200평의 밭에 포포나무 400주를 심고 재배에 심혈을 기울인 지 7년 만인 올해부터 열매를 수확하기 시작했다.

    이후 기온 상승 등으로 인한 작목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을 맞아 진도의 몇몇 농가에서 대체작목으로 포포나무 농사를 시작했다. 

    포포나무는 무농약 다년생 작목으로 일손을 줄일 수 있고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나날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수확한 포포 열매는 진도농협 하나로마트의 ‘로컬푸드 매장’ 또는 의신면 청룡마을 농장의 생산자로부터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