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동의 없는 통합 불가, 끝까지 완주 지키겠다” 각오 밝혀
  • 유의식 완주군의회의장과 이경애 완주군의회의원은 15일 오전 삼례농협 일원에서 출근길 주민 대상 완주-전주 통합 반대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에는 유 의장과 이 의원을 비롯해 완주-전주통합반대대책위원회·완주군라온청년새마을연대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전주시 부채 6000억, 완주군민은 거부한다!’ ‘강제 통합 결사 반대’ ‘잘살고 있는 완주군 함께 지켜요!’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출근길 주민들에게 통합 저지 필요성을 알렸다.

    국영석 전 완주지킴이 본부장은 “통합 논의는 군민 삶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지만 충분한 공론화나 설명이 없었다”며 “밀실에서 추진되는 통합은 명분도 실리도 없다. 군민과 뜻을 모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장을 지나던 한 주민은 “통합되면 완주가 전주의 변두리로 전락할까 걱정된다”며 “의회와 군민이 함께 목소리를 내줘 고맙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통합은 행정 편의나 외형 확장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군민이 주체가 되는 토론과 공론화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통합은 결코 성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의장은 “완주의 역사와 정체성은 군민이 지켜온 것”이라며 “군민 동의 없는 통합은 완주의 자존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군민과 함께 끝까지 완주를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