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관광산업 기반 확장 목표로 운영호우 복구 분위기 감안, 수익금 전액 수해 피해 지역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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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축제ⓒ장흥군 제공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인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오는 26일 장흥군에서 개막한다.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장흥 물축제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관광산업 기반 확장을 목표로 한다.‘장흥은 지금 즐거움이 콸콸콸!’이라는 슬로건은 물축제의 유희적 기능은 물론, 장흥의 물이 가진 치유와 건강의 테마를 상징한다.올해 물축제는 축제장 구성과 프로그램 운영에서 이 같은 목표와 방향성을 반영해 기존 행사에서 진일보한 축제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개막식, 공연 프로그램, 글로벌 워터월드 등이 펼쳐지는 주무대는 몰입형 미디어 공간을 만들어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한편, 1만 명 이상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장흥의 건강한 물, 치유의 물, 장수의 물을 알리기 위해 개막식,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 미디어아트 등 프로그램의 메인 테마를 통일했다.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특산물 홍보와 판매, 지역 상권과 연계도 강화했다.장흥 특산물과 장흥 물을 재료로 한 음료 레시피를 개발해 판매하는 ‘슬러시 페스타’를 축제 기간 내내 주무대 옆에서 운영한다.슬러시 페스타에서는 해당 음료의 레시피를 공유하고, 원재료 판매 부스를 만들어 현장에서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중앙로 상권을 활용한 ‘물빛 야장, 빠삐용의 날’도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8월1일과 2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리는 물빛 야장은 중앙로 일부 구간의 차량을 통제하고 음식과 주류를 판매하는 공간이다.자유와 해방을 상징하는 빠삐용을 주제로, 줄무늬 드레스코드를 한 방문객에게는 전통주 1병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지난해 축제 피드백을 반영한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과 이벤트 운영도 확대했다.주무대 앞쪽으로 설치되는 어린이 물놀이장에는 슬라이드와 전용 풀장을 만들고 파라솔 테이블을 놓아 휴게공간으로 활용한다.장흥의 특산물을 조합해 청년들이 선보이는 장흥한우삼합페스타도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별빛달빛청년존에서 열리는 한우삼합페스타에서는 즉석에서 조리해 맛볼 수 있는 장흥 특산물 삼합 요리를 판매한다.이곳에는 버스킹 무대를 만들고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추가 테이블을 배치한 휴게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한편, 장흥군은 집중호우로 수해 복구가 진행되는 상황을 감안해 올해 축제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기로 했다.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목표로 축제를 진행하는 만큼 취소가 어렵지만, 물축제 수익금 전액을 수해 피해지역에 기부해 이재민과 아픔을 나누기로 했다.김성 장흥군수는 “장흥의 물은 관광자원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화의 원동력이 되는 자산”이라며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한 단계 진화해 사업화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 수상 자전거ⓒ장흥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