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다문화가족협의회 제안 수용해 계절근로자 282명 전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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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종 장성군수가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한글이름 명찰을 달아주고있다.ⓒ장성군 제공
장성군은 22일 남면지역 농가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한 ‘한글 이름 명찰 달아주기’ 행사를 가졌다.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파종기·수확기 등 인력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에 큰 도움이 된다.현재 장성지역에는 총 282명의 계절근로자가 배치돼 있다.문제는 ‘소통’이다. 계절근로자들의 이름이 발음하기 어렵다 보니 현장에서 고용주와 대화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는 한다.장성군다문화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이름 대신 ‘야’ ‘어이’ 등 인격을 침해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이에 장성군은 장성군다문화가족협의회와 논의 끝에 지역 내 모든 계절근로자에게 한글 이름 명찰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김한종 장성군수는 “오늘의 작은 실천이 외국인근로자 존중과 건강한 농촌공동체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 인권 보호를 위해 세심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 ▲ 장성군이 22일 남면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글이름 명찰 달아주기 행사를 가졌다.ⓒ장성군 제공